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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신청] 유산기부세미나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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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기부, 간단하게 런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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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단체, 특히 중소규모 단체들에게 유산기부는 결코 쉽지 않다. 매우 원하지만 내가 하기에는 어려운 ‘뭔가’로 느껴진다. 만약 누군가가 유언장에다 우리 기관에 재산을 남겨주겠다고 써준다면 흔쾌히 달려갈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모금전략회의 때마다 한번쯤은 언급되거나 해야할 과제에 올라오는 메뉴이지만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한 것에 그친다.

왜 그럴까? 대부분에게 유산기부는 매우 복잡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유산기부라고 하면 일단,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법적 절차, 계약, 조사 등이 떠오르고, 뭔가 복잡한 것들을 많이 해야 하고 일거리나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아주 간단하게 유산기부를 세팅하는 방법이 있다. 규모가 크지 않은 단체에서도 손쉽게 시도해 볼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따라해 보자.

 

계획기부 또는 유산기부의 정의

계획기부 또는 유산기부(이후에는 유산기부로 통일하겠다)는 기부자가 자신의 인생계획 중에 자산을 짜임새 있게 상속하고 증여하기 위해 세우는 과정 중에 자산의 일부를 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이다. (이 정의를 명확하게 하는 이유는 우리가 기부자에게 쉽게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산기부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매년 정례적으로 기부하는 법, 유언장을 쓰는 법, 기부보험을 가입하는 법, 기부(공익)신탁을 가입하는 법 등이다. 미국에는 기부연금도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법적 기반이 취약하다.

모든 기부툴(tool)을 다 옵션으로 가지면 좋겠지만 일단은 간단한 형태부터 시도해 보자. 가장 단순한 방법이 유언장을 작성하는 레거시(유산기부)캠페인이다.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유산기부캠페인을 하면서 우리 단체에 유언장 안에 유산의 일부를 지정해 주실 것을 권한다. 일단 레거시캠페인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좀 더 다양한 유산기부 방법들을 추가하면 된다.

 

유산기부가 중요한 이유

비영리단체, 특히 중소규모단체에 왜 계획기부가 중요한가. 짧게 말하면, 비영리단체의 지속가능한 운영과 미래를 위해서는 하루살이살림이 아닌 균형 잡히고 안정적인 재정구조가 필요하고, 이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부자들에게 유산기부를 권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해답이기 때문이다.

계획기부는 단체의 게임을 바꿔준다. 매년 사업비를 위해 죽어라 뛰어다니던 구조에서 영속기금(endowment)이 생기면, 매년 특정사업비가 자동 발생되는 구조로 바뀐다. 일부 사업이 자동으로 돌아가는 구조가 되면 작은 단체라 하더라도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할 여력이 생긴다. (물론 우리나라의 현재 비영리 회계 운영원칙 상 적립금을 키우는 것이 관행적으로 곱게 여겨지지 않지만 이것은 비영리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해가 떨어지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다. 하루 빨리 개선되어야 한다.) 유산기부의 기금은 영속(적립)기금, 프로그램, 시설/건축, 역량사업, 신규 창의사업 등으로 지정되어 사용될 수 있다. 유산기부는 다양한 모금방법 중에서 효율성 면에서도 가장 뛰어난 방식이다. 뭔가의 비용이나 시간을 크게 들일 필요가 없다. 그저 기본적인 수준의 요청방식으로 지속해서 홍보하고 요청하기만 하면 놀라운 크기의 열매가 열린다. 아직까지 유산기부 프로그램이 없다면 한번 시도해 볼 수 있도록 6단계의 프로세스를 소개하겠다.

1단계: 조사하기

유산기부 런칭이 처음이라면, 먼저 기부금 금액과 절차, 서식 등에 대한 조사부터 시작해 보자. 처음이니까 유산기부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이 되는지, 유언장의 기본 형태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할 것이다. 가장 쉬운 형태인 유언장 작성부터 시도해보고 싶다면, 금액조사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신탁이나 보험처럼 약간 복잡한 방법들은 시간을 내서 스터디를 해야한다. 그런데, 어떤 경우든지 기부자들의 질문에 지혜롭게 대응하고자 한다면 기부규모와 비용, 절차 등에 대해서 (법률/세무)전문가에게 두어시간 정도 할애해서 배울 필요는 있다. 한국모금가협회에도 관련 교육프로그램이 있다.

2단계: 작성하기

유산기부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가 되었다면 1~2페이지 정도 안내문을 만들면 좋다. 왜 사람들이 자신의 유언장에 단체를 기억해야 하는지와 그 방법이 매우 간결하고 쉬움을 알려주면 된다. 덧붙여서 유산기부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잘 안내해줄 담당자 연락처를 남겨놓자.

3단계: 인쇄하기

다음으로, 위에서 작성한 안내문을 눈에 잘 들어오고 읽기 쉬운 형태의 인쇄물로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홈페이지에 유산기부 메뉴를 눈에 잘 띄게 만들어라. 둘째, 언제 어느 때든지 기부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간편한 형태의 브로셔를 만들어라. 유산기부에 관심 있을만한 기부자에게 적합한 인쇄형태를 추천하자면 약간 고급스러운 3단 칼라인쇄도 좋지만 좀 더 저렴하게 만들고 싶으면 자체 프린트한 핸드아웃도 나쁘지 않다.

4단계: 런칭하기

기부금액, 비용과 절차에 대한 조사를 끝냈고 안내문구와 인쇄물을 만들었다면 이젠 기부자에게 확실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캠페인을 해보는 것도 괜찮다. 먼저, 이사회를 만나자. 아마도 상임이사나 단체의 대표는 이사회 전원이 레거시캠페인에 가장 먼저 참가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단체의 이사진들에게 유언장을 쓰는 중요성과 절차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직접 관련교육을 받아서 해도 좋다 - 그들이 유언장에 단체에게 일부를 기부하도록 요청하는 일이다.

다음으로, 단체의 주요한 기부자와 후원자들에게 가서 유산기부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유산기부는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직접 만나서 요청하는 것이 좋고 친분에 따라서 부득이한 경우 전화로 요청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기부자들에게 정기적인 DM을 발송할 때 유산기부 상담안내 또는 참여안내 등을 홍보할 수 있다. 이 때 단순히 안내문구만 들어가는 것보다 적절한 오프라인 프로그램과 연계해서 기부자들이 관심을 갖고 참가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더 좋다.

5단계: 예우하기

유산기부에 참여하기를 독려하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기부자클럽(레거시클럽)을 홍보하는 것이다. 레거시클럽 안내자료를 보기 좋게 잘 디자인하고 새로운 잠재기부자들에게 요청할 때 이미 후원하신 분들의 명단을 보여주면, 그들이 유산기부를 결정할 때 현명한 결정을 한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레거시클럽을 만들어두면 유산기부자들이 중도탈락하지 않도록 우리 단체와의 관계망을 튼튼하게 엮어둘 수 있다.

6단계: 끼워넣기

마지막으로 단체가 하는 모든 활동과 홍보에 유산기부에 관한 짧은 노트를 끼워 넣어라. 유산기부 안내는 홈페이지에, 뉴스레터에, 프로그램 안내문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 ‘유산기부에 대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070-1111-1111로 전화주세요!’라는 문구면 충분하다. 단체가 유산기부를 받는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더 많이 인지시킬수록, 그들은 기부할 확률이 높다.

 

 

글. 황신애 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

 


계획기부의 구체적인 내용과 레거시클럽 설계, 클럽의 운영방법 등은 한국모금가협회의 고액기부컨설턴트양성과정이나 유산기부세미나에서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일시: 2017년 8월 17일 (목) 10:00~17:30
장소: 한국스카우트연맹 1층 강당
내용
-유산기부의 개념과 종류 (유증/공익신탁)

-자산별 기부방법: 부동산, 증권, 보험
-관련 법규 해설
-우리 단체에 유용한 유산기부 팁
신청하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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