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는 말에는 영화배우 고 강수연씨가 떠오른다. 그녀가 자주 하던 말인데 연기와 영화예술에 대한 자긍심을 뜻하는 표현이다. 돈이 좀 부족해도 해야 할 일에 대한 목적과 사명이 분명하면 주눅 들지 말라는 뜻이니 비영리 업계 사람들이 써도 하나도 이상하지 […]
‘눈먼 돈’이라고 일컫는 몇 종류의 돈이 있다. 정부 보조금이나 출연 등을 통해 조성된 공공기금 등이다. ‘먼저 찾아 쓰는 사람’이 임자라는 식이다. 보조금이 주인 없는 돈, 눈먼 돈이라는 얘기는 하루이틀 일이 아닌데 요즘 유난히 정부 보조금에 대해 말이 많다. 드디어 정부에서 […]
모금단체가 운영비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이 불편해 기부를 중단한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기부자들은 직접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싶어 하고, 대상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프로그램 직접 경비로 쓰이는 것을 일 잘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내 돈이 운영비로 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과연 운영비는 […]
2010년대 중후반 공익에 대한 사회 믿음을 깨뜨리는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 특혜, 새희망씨앗과 어금니아빠 사건 등 공익 모금으로 포장된 사기 행각들은 공익활동의 순수성을 훼손하기에 충분했다. 때마침 공인회계사들의 회계 투명성 문제 제기는 공익법인 관리·감독 기준 강화에 명분이 됐다. 몇 년간 […]
남의 일이라고 모른 체 할 수 있을까. 역사에 갇힌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정인이 사건, 장애인의 불편과 학대받는 동물 문제, 아프간과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누군가는 마음이 들끓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목소리를 내고 문제해결에 앞장선다. 비영리의 일들은 그렇게 시작된다. 그런 헌신들이 있어 아동과 […]
미로 같은 기부금품법 개정,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기부금품법의 개정은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20개가 넘는 안이 발의되었습니다. 그런데, 국회 회기가 종료되면서 단 하나의 법안도 통과되지 않았고 자동소멸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지난 해 봄에 정의연 사건을 계기로 21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야당 국회의원들이 집중적으로 […]
황신애 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 [원문 게시: 참여연대 복지동향 2021년 1월호 바로가기] 우리나라 모금의 초기 성장기 2000년대 초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개인 기부의 성장은 실로 폭발적이었다. 기부금 세금공제제도가 도입되고 나서 불과 1, 2년 만에 개인 기부금과 기업 기부금의 비율이 역전되었고 그 이후 20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