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공고] 푸르메재단 대외사업 담당 채용공고(~채용 시)
2016/07/13
[교육] 신참 펀드레이저를 위한 그룹코칭 (신청기한: ~8/12)
2016/07/22

[기획시리즈] CSR 컨셉의 진화 (Escalation of CSR concept)

[모금의 지경을 넓혀라! 모금에 2%를 더하는 디테일]
모금가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통찰력을 더하기 위한 기획시리즈 입니다.

.오리

 여러분은 이 그림이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어떤 분은 오리라고 말씀하시고 어떤분은 토끼라고 대답하시는 분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 그림의 본질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그 답은 검정색 선과 점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어떠한 존재는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동일한 존재에 대해서도 다른 인식을 하게 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또한 다양한 관점에서 정의되고 인식되어져 왔습니다. 영미권을 중심으로 1920년
대 윤리경영과 사회공헌의 개념으로 시작하여 최근의 공유가치창출 개념까지, CSR은 사회의 분위기와 기대를 반영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CSR분야 유럽의 석학인 Jeremy Moon 교수는 CSR의 진화하는 컨셉을 “카멜레온”에 비유한 바 있습니다.

.

윤리경영과 사회공헌
 CSR의 뿌리에는 윤리경영과 사회공헌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더씨에스알이 2013년 9월 정부, 대기업, 공공기관 및 NGO의 CSR 담당자 20명을 대상으로 한국사회가 의미하는 CSR의 개념에 대한 심층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단연 한국의 CSR은 사회공헌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는데, 특이한 것은 사회공헌에 대한 관점이 과거 일부 기업의 윤리경영 스캔들을 무마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해진 것이라는 인식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최근 폭스바겐 연비조작 사태에서 보듯 윤리경영에 실패한 기업은 고객과 사회적 신뢰를 잃게 되고, 윤리와 철학의 근간이 흔들린 사회공헌 활동은 본연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장애요소가 됩니다.

*폭스바겐 연비조작 사태: 2015년 9월 폭스바겐 AG 그룹의 디젤 배기가스 조작을 둘러싼 일련의 스캔들이다. 폭스바겐의 디젤 엔진에서 디젤 배기가스가 기준치의 40배나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센서감지 결과를 바탕으로 주행시험으로 판단이 될 때만 저감장치를 작동시켜 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엔진 제어 장치를 프로그래밍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처음에는 폭스바겐사 제품에서만 배기가스 조작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같은 그룹 산하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에서도 조작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
제품책임과 세계주의적 CSR
 1940년대 사회와 비즈니스의 요구에 따라 도입된 제품책임 (Product Stewardship) 관점은 비즈니스 차원에서 CSR 컨셉의 중요한 줄기입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는 제품생산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간과하여 많은 사람들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겪은 안타까운 사례입니다. 제품책임은 사업성과와도 직결되는데, 우유제조사가 과거 유통기한을 표기하던 방식에서 생산제조일자를 표기하는 것으로 전환한 것은 소비자에 대한 마케팅 활동임과 동시에 제품책임 차원에서의 CSR 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세계주의적 CSR 트렌드를 타고 ISO 9001, 14001 인증과 같은 글로벌 표준과 연계되고 있습니다.

*ISO 9001, 14001 인증: ISO 9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ㆍ시행하고 있는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인증이며 ISO 14001은  환경경영(환경방침, 추진계획, 실행과 시정 조치, 경영자 검토, 지속적 개선활동 등)에 대한 국제 인증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공유가치 창출과 CSR
 2010년에 들어서 가장 주목 받는 개념은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로 국내 CSR 담당자 사이에서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경영 전략의 관점에서 CSR을 바라본 개념인데 기업가치와 사회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경영전략은 사실상 자본주의와 기업의 역할에 대한 획기적인 재해석이며, 기업이 이윤추구라는 DNA를 유지하면서 CSR에 대한 강한 동기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온 개념입니다. 그러나 CSV 개념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가지고 있는 사회규범적 성격의 책임이 덜 강조된 측면과 CSR이 본질적으로 비즈니스의 가치와 기회에 대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음을 간과한 것이라는 비판적인 견해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CSR

.

우리의 역할
 CSR은 분명 카멜레온과 같이 여러 가지 색을 함께 지니고 있기 때문에 CSR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측면의 모습을 받아들일 것인가는 기업의 CSR 담당자, 정부, 소비자,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의 몫으로 남습니다. 어떤 컨셉의 CSR도 기업과 사회 모두를 위한 공동의 선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같은 곳을 바라보는 다양한 개념들을 ‘통합적’ 견지에서 잘 소화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통합적인 관점에서 CSR의 다양한 컨셉을 실행한다면 깨끗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기업의 이윤과 사회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시민단체가 다양한 CSR의 컨셉들을 통합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디자인한다면 기업과 시민단체 그리고 지역사회 모두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유의미한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CSR 개별 컨셉을 넘어 통합적 견지에서 CSR의 정신과 본질을 알고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The CSR 대표 l 정세우

궁금한 사항은 더씨에스알 정세우 대표에게 연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화: 02-6959-7031
이메일: thecsr-center@thecsr-center.com
홈페이지: www.thecsr-center.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